이 신문은 `한반도의 일방통행로(one-way street in the Koreas)`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남한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제기한 긴장완화 희망에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실천가능한 것을 하고 있으나 점점 주목할만한 것은 북한의 상호주의(reciprocity가 미흡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데탕트가 점차 일방통행로처럼 보인다`고 주장하고 북한이 지난주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하는 등 몇몇 상징적인 화해 제스처를 취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거의 도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한은 군사 당국자간 직통전화와 병력이동 사전통보등을 원하고 있으나 북한은 서두를 생각이 없는 것같다고 밝혔다.
사설은 또 이산가족문제도 남한은 상봉횟수를 늘리길 원하고 있으나 북한은 연말까지 두차례 추가상봉에 합의했을 뿐 이산가족방문 기간과 대상을 제한하려고 마음먹은 것같다면서 북한은 우편.전화 연결망 구축 제의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으며 북한측의 경의선복원 착공일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고 예시했다. (연합200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