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릉 황영조체육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통일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릉 황영조체육관, 강릉아트센터를 돌아봤다. 

KTX 0471호를 타고 강릉에 도착한 현 단장 등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3시30분경 교동 명륜고등학교 내 황영조체육관을 방문했다. 기자들과 동네 주민 100여명이 이들을 맞았다. 

현 단장은 남측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답을 하지 않았으며, 체육관 내부에 6분 가량 머물렀다가 나왔다. 

교동에 거주하는 한 여성(68세)은 “남북이 갈라져 있는데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서 좋다.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좋다”는 소감을 토로했다.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통일부]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릉아트센터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 - 통일부]

현 단장 등은 오후 3시 46분경 강릉아트센터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VIP룸으로 올라갔다. 4시 6분경부터 음향 점검를 시작한 듯,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이 1층 로비에서도 들렸다. 

대공연장인 사임당홀(998석), 개인분장실, 의상실 등을 둘러본 뒤 4시 23분경 다시 VIP룸으로 올라갔다. 현 단장 등이 강릉아트센터에 대해 심도 있게 물어봤다고 강릉시 관계자가 귀뜸했다. 

오후 6시 11분경 현 단장 등이 1층 로비로 내려왔다. “공연장이 맘에 들었는가”, “시설이 맘에 들었는가”, “어떤 공연을 준비 중이냐”는 등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4분 뒤 버스에 올라 숙소로 이동했다. 

강릉아트센터 주변에는 취재진과 주민 등 100여명이 나왔다. 주민들은 건물 밖 유리창에 손을 대고 쳐다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2일 서울로 이동한다. 예술의전당 등을 둘러보고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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