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는 적어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평화롭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격 참가한데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자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윤영찬 수석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평창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첫 번째 의미로 꼽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간의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미국은 어떠한 군사행동도 고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도 남북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구글 트렌드’ 검색 동향을 예로 들었다. 평창 올림픽 관련 검색어들이 ‘최대유입량’ 100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또한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한국만의 특수한 분단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기업주가, 국가신용도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윤 수석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이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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