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개최한다. 

이 회의체는 2016년 10월 제4차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신설하기로 합의됐다. 그해 12월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한.미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정례화에 합의했다.  

이번 2차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 측에서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과 데이비드 트라첸버그 국방부 정책부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15일 외교부는 “북핵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뒷받침할 수 있는 포괄적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핵우산)과 관련된 회의여서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16일부터 워싱턴을 방문하는 임성남 차관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 및 북핵문제 등 양국간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서 임성남 차관은 뉴욕으로 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한다. 캐롤라인 케네디 전 주일 미국 대사, 다니엘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을 만나고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2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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