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국 전략자산의 한국과 주변지역에 대한 순환배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제2차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에서 “미측은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활용한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8일 외교부가 전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과 핵추진 잠수함,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들이 한반도와 주변지역에 수시로 들고나는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측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 측에서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과 데이비트 트라첸버그 국방부 정책부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남북대화 등을 포함한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였으며, 이와 관련, 양국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외교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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