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국학(國學)과 민족주의를 주제로 한 강좌가 오는 18일부터 매월 한 차례씩 진행된다.

국학연구소(이사장 김종성)와 21세기민족주의포럼(대표 정해랑)은 ‘국학과 민족주의 만나다’를 주제로 ‘2018 국학 월례강좌’ 첫 강연을 1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개최한다.

첫 강연은 ‘왜 다시 국학인가’를 주제로 김동환 국학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선다. 김동환 연구위원은 국학의 진정한 의미로 “집단 원형(현묘지도 등) 속에 움튼 우리 고유의 문‧사‧철을 융회하는 통학적 논리로, 그 속성을 충족하는 인문학적 사상(事象)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정의한다.

또한 “상징(국학)을 세워 분열을 넘는다”, “몸통(국학)을 세워 좌우를 넘는다”, “가치(국학)를 세워 분단을 넘는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북아시대 ‘통일의 능동적 완성’과 ‘사회.경제정의의 실현’ 등을 달성하는 해법을 내놓을 예정이다.

▲ 김동환 국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왜 다시 국학인가'를 주제로 '2018 국학 월례강좌'의 문을 연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김동환 연구위원은 『국학이란 무엇인가』(한뿌리, 2011)를 통해 우리나라 국학의 출발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 대안을 밝히고, 한국의 고유성을 찾아가는 탐사 연구를 제안한 바 있다.

강연에 앞선 1부 개강식에서는 국학연구소 김종성 이사장과 21세기민족주의포럼 정해랑 대표의 인사말과 후원사인 <통일뉴스>의 이계환 대표 축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8 국학 월례강좌’는 평생을 국학과 민족주의를 화두로 천착해온 김동환 국학연구소 연구위원과 실크로드학의 권위자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새로운 시야를 제시해 각광을 받고 있는 『유라시아 견문록』 저자 이병한, 『전환 이야기』의 저자 주요섭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정해랑 21세기민족주의포럼 대표는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우리 민족이 살 길은 남북이 하나되는 것 뿐이고, 그것을 위한 유일한 출로는 민족주의”라며 “민족주의의 알맹이랄 수 있는 국학에 대한 본격적인 조명을 통해 민족주의의 내용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주 국학연구소 연구원은 “국어와 국사 등 국학은 우리의 정체성 그 자체이지만 우리 사회는 서구중심 사상과 생활문화에 깊게 젖어 있어 외면당하고 있다”며 “분단된 한반도에서 민족통일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학이 제자리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올해 강좌는 민족주의 맥락에서 국학의 내용들을 짚어볼 수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좌 수강은 미리 신청하거나 당일 접수할 수 있으며, 총 12강 10만원, 1강좌당 1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문의는 국학연구소 02)32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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