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이 지난 9일 △평창올림픽 실무회담, △군사당국회담, △2차 고위급회담 등 3개 항을 합의하자, 시민사회는 일제히 “환영”입장을 냈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은 10일 성명을 발표,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을 위해 남북이 마음을 모으고, 당면한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위해 고위급회담과 각 분야의 회담들을 지속해 나가기로 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회담을 협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남과 북이 함께 남북관계 복원의 기반을 쌓고, 남북공동선언들의 존중의사를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하”며 “공동의 노력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시급한 과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만난 남북은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만들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간다는 자세로 남북관계를 새롭게 열어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합의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민간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도 지난 9일 성명을 발표, “우리는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을 적극 환영하며 민족 화해와 단합의 기운이 평창을 넘어 한반도 전체로, 전 세계로 퍼져 ‘민족의 위상을 높일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 역시 매우 고무적인 합의”라며 “남북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며, 남북관계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당사자답게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남북 대표단이 언급한 것처럼 ‘민심’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고야 말겠다는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다”며 “그 길에 가장 뜨거운 열망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경실련 통일협회는 10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악화 일로의 정세에서 벗어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이번 계기로 제재·압박-도발로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대화-교류·협력-평화의 선순환의 고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문제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 등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지만 한반도 평화를 핵심에 두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이번 대화를 진전시킴으로서 다시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국면이 남북관계의 진전된 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 당국이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담대한 여정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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