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오는 9일 열리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 [자료사진-통일뉴스]

오는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나선다.

통일부는 6일 “우리측은 금일 오후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다”며 “아울러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남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이 회담대표로 구성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남측 수석대표에 북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북측 단장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의 이른바 ‘통-통 라인’이 회담 전면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조명균 장관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등을 지내며 남북회담에 정통한 인물로, 2007년 10.4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단독회담에 배석하는 등 남북회담 베테랑으로 꼽힌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판문점 연락업무를 시작했으며, 오후 5시 45분경 마감통화를 했다. 남북은 휴일인 7일에도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추가,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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