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지난 2일 남측이 제의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수락했다. 회담 주제는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16분경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전통문을 보내왔다.

북측은 전통문에서 “남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제안을 수락한다”며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교환방식으로 협의하자”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실무회담을 별도로 갖지 않고 고위급회담이 곧바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촉박한 시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의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문제”라고 밝혔다. 회담 급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