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남북관계 복원 등을 지시했다. [사진출처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제안을 환영한다며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남북대화 복원 등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세종실에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머리말을 통해 “2017년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1차적인 국정목표였다면 올해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바로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체감을 국민들께 드리는 것이 국정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올해는 경제 활력을 더 키우면서 일자리 확대와 가계 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당장 북한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협의할 남북 당국간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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