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이 문재인 정권의 대미, 대북정책을 조종하고 대미추종과 대북제재압박에로 부추기고 있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가 28일 ‘문재인 정권을 대미추종에로 부추기는 친미분자’라는 논평에서 연말연초를 앞두고 남측에서 “북남관계가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면서 이같이 정의용 실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정 실장에 대해 “미국으로 유학하면서 숭미사대가 체질화된 인물”, “국가안보실 실장직에 앉자 미국과 수시로 연계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대미, 대북정책을 미국의 비위에 맞게 조종하면서 친미분자의 본성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신문은 정 실장이 지난 9월 독일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핵문제를 전제로 한 북남관계’를 논하는가” 하면, 유엔 안보리의 “대조선 제재결의 2375호와 관련하여 ‘더 강력한 제재안이 통과되었더라면 당연히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망발을 줴쳐댔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문은 “두 차례에 걸친 남조선의 독자적인 대북제재조치 발표를 주도해 나섰”으며, “청와대와 통일부 내부에서 대화파들이 주축이 되여 논의하던 대북특사 파견문제도 정의용이 ‘동맹외교 우선론’을 완강히 고집하는 바람에 묵살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정 실장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직후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수시로 통화한 사실이 공개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미국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정의용에 대해 남조선 정계에서는 ‘너무 친미적이다’, ‘문재인의 대북정책을 말아먹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문재인 정권은 내년 2월에 진행되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북남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다고는 하나 현실은 집권자의 대북정책을 말아먹는 정의용과 같은 친미분자가 청와대에 들어앉아있는 한 북남관계 개선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사실상 정 실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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