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는 김정식 부부장이 액체 연료를 고체 연료로 전환하는 등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의 핵심 인물이고, 리병철 제1부부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연관된 핵심 당국자라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으로의 여행이 금지된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두 사람이 미국 내에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재무부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완전히 비핵화된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최대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지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조치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한 지난 22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22일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리별철.김정식을 비롯한 북한 개인 16명과 인민무력성을 추가 제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