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전자상업봉사(온라인 쇼핑몰)가 날로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만물상’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 홈페이지와 개발회사인 연풍상업정보기술사는 올해 진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7’에서 우수정보기술제품과 국내 10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으로 등록되었다”고 알렸다.

▲ 북한의 온라인 쇼핑몰 '만물상' 홈페이지.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만물상’ 홈페이지가 첫 공개된 것은 2015년 10월.

종전의 전자상업봉사는 개별적인 상점이 자기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러 상점들이 소개되는 전자상업 홈페이지도 상품의 가지 수가 많지 않았다.

현재 ‘만물상’ 홈페이지에 등록된 상품은 600여종의 3만여 점.

신문은 “옷과 신발, 가정용품, 전기전자제품, 식료품, 보건의료품 등 갖가지 상품들이 있다”면서 “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전자상업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체는 300여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만물상’ 홈페이지의 특징으로 △백화점이나 상점뿐 아니라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생산단위들과 편의봉사망 등 국내의 모든 기업체들이 가입하여 전자상업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점, △기업체들이 자기의 단위소개, 상품과 봉사의 내용을 자체로 ‘만물상’ 홈페이지에 올려 판매봉사를 진행하도록 되어있으며 그를 위한 기능이 홈페이지에 탑재되어있는 점, △국가컴퓨터망과 이동통신망, 무선망 등 모든 망에서 홈페이지 봉사를 진행하므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전자상업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점, △북한 내 경제소식, 경제상식 등 인민들의 사업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경제정보들도 봉사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만물상’ 홈페이지에서 상품구매는 전자결제로 이루어지며, 전자결제 된 상품은 연풍상업정보기술사가 개발한 운송체계에 따라 전국 어느 곳이라도 날라다준다.

이에 신문은 “‘만물상’ 홈페이지의 규모 확대는 전자상업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 핸드폰으로 온라인 쇼핑몰 '만물상' 홈페이지를 열람하는 이용자. [사진-조선신보]

연풍상업정보기술사 김림호 실장은 “지난해 10월 손전화(핸드폰) 등 이동통신망으로 홈페이지를 열람할 수 있게 된 이후에 인기가 급속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1년 동안에 ‘만물상’ 홈페이지의 가입자 수는 10배로 늘어나 현재는 4만여 명이며, 홈페이지 열람 수는 매일 평균 5만여 회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만물상’ 홈페이지는 인민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고 상품구매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운영되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나라의 기업들은 시장과 이익의 독점을 노리지만 조선의 전자상업봉사는 그와는 무관하다”며 자본주의 쇼핑몰과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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