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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남북해외 공동의장단 회의, 실제로 만나자"범민련남측본부, '범민련 결성 27돌 기념대회' 개최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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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6  1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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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남측본부)는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범민련 결성 27돌 기념대회를 개최해 내년초 남북해외 공동의장단회의를 실제로 만나서 치르자고 공개 제안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내년 초에 우리는 지난 27년 동안 한 번도 직접 만나서 진행하지 못했던 범민련 공동의장단 회의를 실제로 만나서 성사할 것을 범민련 북·해외본부와 남측의 민족자주진영과 통일애국세력에게 제안할 것입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 27돌 기념대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3자연대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반미투쟁을 적극화하는 것이 현 시기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범민련 공동의장단 회의 실질 성사를 시작으로, 범민련은 3자연대를 보다 강화하면서 범민련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범민련 활동을 새로운 방향에서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별도로 발표한 정세보고와 결의문에서도 "3자연대 운동의 질적 발전과 전민족적 반미공동투쟁은 범민련의 숙명적 과업이며, 시대적 책무"라며, "전민족적 반미투쟁을 벌여나가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온 겨레가 들고 나갈 통일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협의 확정하기 위해 매년 초에 진행해왔던 범민련 공동의장단 회의를 남과 북, 해외의 지역본부가 직접 만나 회의를 성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주통일진영이 주체가 되어 내년 8.15시기에 '3자연대 대회'를 개최할 것을 국내외 통일운동 세력에게 제안한다며, 8.15 '3자연대 대회'는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 △평화협정 체결과 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연방제 통일 실현 등 4대 정치적 과제와 △6.15와 10.4 등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주요 구호로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15 '3자연대 대회'를 위해 남측에서는 자주통일운동 세력과 공동으로 추진기구를 설립하고 대중적 성사를 위해 내년초부터 다양한 실천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본부는 8.15 '3자연대 대회'가 '전민족 통일대회합' 성사를 위한 주요한 토대이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공동의장단 회의 성사를 시작으로 범민련 3자연대를 강화하면서 범민련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에서 범민련 활동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범민련 북측본부는 리금철 부의장이 낭독한 영상 연대사에서 "시대와 민족의 부름에 남 먼저 화답해 온 범민련은 이 땅에서 전쟁의 화근을 걷어내고 평화와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오늘의 반미성전에서도 언제나 겨레의 앞장에 서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범민련 남측본부가 남녘의 각계각층과 굳게 손잡고 민족문제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침략전쟁 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날을 안아오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언제나 선봉적 역할을 다해 나가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범민련 해외본부는 노수희 남측본부 부의장이 대독한 연대사를 통해 "반미반전 평화투쟁은 이제 대세이자 범민련의 첫번째 투쟁목표"라면서, "남북관계는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길이 열려야 한다.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나서는 것은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자기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의 힘에 철저히 의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노수희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격려사에서 "지난 27년동안 먼저 가신 선배들, 옥고와 경제적 고초를 치르면서 지금까지 그 기치를 끌어안고 온 범민련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시한다"며, 범민련 27년이 '조직과 기치를 지키기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였음을 상기시켰다.

또 "일부 오해와 질시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정의가 현실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제 범민련은 몇몇 사람의 조직이 아니라 남·북·해외 3자가 연대해 만든 민족의 것, 우리의 것, 나의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주적 관점으로 범민련을 바라보고 그 기치아래 같이 함께 발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고 큰 단결을 주문했다.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범민련이 겪은 갖은 수난과 치욕, 투쟁과 노고에 위로와 경의를 표하면서, 지난 촛불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가 아직 많이 미진하지만 여기까지 온 것은 시련과 치욕을 이겨낸 그 의지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또 "앞으로 그 의지를 더욱 빛나게 살려 남북화해와 자주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향도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한반도 전쟁구조의 갈등과 모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이 격돌의 끝에서 반드시 평화체제, 통일된 한반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이 땅 평화와 주권실현, 통일을 열망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라며, "모두가 더욱 분투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별도로 투쟁결의대회가 진행돼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영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창한 민중당 상임대표, 이갑용 노동당 대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기념대회를 마치고 투쟁결의를 밝히는 자리에서 "범민련이 보여준 지난 27년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촛불항쟁을 통해 새로운 투쟁을 벌일 수 있었지만 촛불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평화와 자주, 통일이 오고 있지는 않다"면서 "내년 초 전국 집중 자주·통일 민중총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이를 계기로 '전민족 통일대회합'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진욱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범민련 결성 27돌 기념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 조직 및 연대 단체 간부와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노래극단 '희망새'는 1894년 갑오농민전쟁부터 일제 식민지와 해방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극과 노래로 만든 공연을 선보였다.

범민련은 지난 1990년 남·북·해외 통일운동 3자 연대조직으로 출범했으며, 1995년 결성된 남측본부는 사법당국으로부터 ‘이적단체’로 낙인찍혀 지금까지 합법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 이날 기념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 조직 및 연대 단체 간부와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노래극단 '희망새'가 1894년 갑오농민전쟁부터 일제 식민지와 분단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극과 노래로 만든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이날 범민련 남측본부는 '새로운 민족사를 열어내는 민족자주통일 대행진에 모두 나서자'는 제목으로 정세보고와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이날 기념대회에는 민주노총 직선 2기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중 기호1, 2, 4번측에서 나와 인사를 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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