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사 1명이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13일 귀순했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 측의 총격이 있었으며, 이 병사는 현재 긴급 후송된 상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13일 오후 JSA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북한군 1명이 귀순하여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 병사는 이날 오후 3시31분경 북한군 전방 초소에서 남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했다. 당시 북한 군의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에 부상을 입었으며, 남측 경계병 수 명이 오후 3시 56분경 군사분계선(MDL) 남쪽 50m 지점에 쓰려져 있는 해당 병사를 포복자세로 끌고왔다. 이 과정에서 남북간 교전은 없었다.

현재, 북한 병사는 유엔사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합참은 현재 북한 병사가 부상상태여서 정확한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급 전사로 추정했다.

북한군이 판문점 일대에서 귀순한 사례는 2012년 10월 이후로 처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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