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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남북대화, 지금 분위기면 가능하다"<통일뉴스> 창간 17주년 기념식 열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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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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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통일뉴스> 창간 17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대화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남북대화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0일 넘게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문정인 특보는 9일 오후 6시반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통일뉴스> 창간 17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문 특보는 "대화는 지금처럼만 무르익어가면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이 그렇게 관심을 두는데 뭔가 수가 나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히 우리의 입장을 이해할 것"이라며 "올림픽 규정을 보면 전쟁을 하던 국가도 올림픽하면 휴전하도록 되어 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2월 올림픽, 3월 패럴림픽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한미동맹에 목을 매달 이유가 없고, 한미동맹에 목매달 이유가 없으면 한중관계가 불편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남북관계가 잘되면) 북중관계도 좋아지고 그런 상황에서 북미관계도 좋아지고, 북미, 한미, 한중, 북중, 남북, 이게 다 선순환을 가져온다. 시발점은 남북"이라면서 "대화 메커니즘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시간은 누구의 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사드 문제가 해결됐으니까, 이제는 한.중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신뢰를 더 구축하고 12월 정도에 대통령이 방중해서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신뢰구축하면서, 북핵문제부터 시작해 동북아 평화안정 문제를 다루는데 우리 대통령이나 시진핑 주석이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서는 "우리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을 넘어선 어떤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가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건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한미동맹은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정인 특보는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을 악마화 하지 말고 그대로 보고 이해할 것, △우선 핵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 △핵동결을 입구로 핵폐기를 출구로 단계적 접근, △가능한 카드는 모두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유연한 협상자세 등을 제언했다.

   
▲ 이계환 <통일뉴스>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족화해의 시대를 넘어 민족공조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통일뉴스>, 민족화해의 시대를 넘어 민족공조의 시대를 열겠다"

이날 문정인 특보의 기조연설에 앞서 <통일뉴스> 창간 1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민족화해의 소식 전달자에서 민족공조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인사말에서 "사람은 태어날 때 기쁨과 환희를 잊지 못한다.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에서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 당국간 회담, 숱한 민간차원의 공동행사를 우리는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자기가 어려울 때 아픔도 기억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5.24조치, 개성공단 폐쇄, 금강산 관광 중단 등 아픈 기억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계환 대표는 "창간 17주년을 맞은 <통일뉴스>는 민족화해의 소식도 전하고 민족갈등의 소식도 전했다"며 "산이 있으면 골이 있듯이, 우여곡절이 있다. 단 하나 회피하고 싶은 보도가 있다. 제2의 한국전쟁을 막고 피하고자 했다. 그런데 최근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7년전 <통일뉴스>는 남북해외가 함께하는 정론이라는 기치를 들었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남북해외를 비롯한 협심협력이 필요하다"며 "<통일뉴스>가 민족화해시대를 넘어 민족공조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축사를 통해 "통일이 가까워지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축사로 나선 이창복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남북관계의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왜곡된 보도를 물리치고 통일정론을 펼치려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움 속에 <통일뉴스>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모든 힘을 경주해서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통일정론을 활짝 펼 수있는, 통일이 가까워지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송영길 대통령 산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도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남북이 화해협력하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엄혹한 시절을 통일의 길을 열고 길잡이가 되기 위해서 지켜왔다. 통일의 여명을 여는 길잡이를 해주실 것이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17년은 녹록한 세월이 아니었다. <통일뉴스>는 통일의 소식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통일을 만드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 <통일뉴스>와 함께 그길을 열심히 가겠다"고 말했다.

   
▲ 이날 기념식에는 통일원로들을 비롯해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은 "작은 <통일뉴스>를 좀더 키워달라. 힘 닿는 대로 충고도 좋고 물질도 좋고 우리에게 응원을 달라"며 "우리 성원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모든 것을 바쳐서 일을 할 것이다. 우리 힘을 기울이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손형근 6.15해외측위원회 위원장, 정일용 6.15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권한대행이 축하영상을 보내왔으며, 차옥정 'KAL858기 가족회' 전 회장, 고석근 시인, 김양희 전 객원기자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운성.김서경 소녀상 조각가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 통일원로들과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조성우 겨레하나 이사장, 윤종일.박창일 신부, 정상덕 원불교 교무, 진관 스님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 <통일뉴스>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수정-11월 14일 0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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