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25일 북한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백령도.대연평도 점령 타격경기를 참관했다. 올해 김 위원장의 군 분야 현지지도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현지지도 분석 결과, 군 분야가 37회로 가장 많았다. 2012년 집권 이후 공개활동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통계를 발표, "17일 현재 총 75회 활동했으며, 2016년 같은 기간(1.1~10.17) 99회 대비 24.2%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분석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17일 현재 총 75회 공개활동을 했으며, 이 중 군 분야 37회, 경제 분야 17회, 정치 분야 12회, 사회문화 분야 8회, 대외.기타 분야 1회 등으로 집계됐다. 군 분야 활동이 올해 가장 많이 차지한 것.

이는 김정은 시대 출범 이후 공개활동에서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2012년을 제외하고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경제 분야 현지지도가 군 분야 현지지도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김 위원장은 전혀 경제 분야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다.

올해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활동은 월 평균 1.7회, 22.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군 분야 활동은 49.3%로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횟수가 줄어드는 추세로 분석됐다. 2012년 151회에서 2013년 212회로 가장 많은 공개활동을 보였지만, 2014년 172회, 2015년 153회, 2016년 133회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 김정은 집권 이후 연도별.분야별 공개활동 횟수. [자료제공-통일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이들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31회로 가장 많았고, 조용원 당 부부장 23회, 최룡해 당 부위원장 16회,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14회,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13회, 박봉주 내각총리 12회, 박영식 인민무력상 9회,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이 각각 8회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조용원 47회, 황병서 41회, 최룡해 33회, 오수용 25회, 리만건 19회, 마원춘 18회, 리명수.김기남 14회, 박영식 12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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