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공장, 기업소의 기계 설비를 주인다운 입장에서 정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982년부터 벌여 온 '26호 모범기대 창조운동'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3중 26호 모범기대 영예상'을 제정,  본보기 단위를 표창한다고 발표했다.

16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2일 '3중26호모범기대영예상을 제정함에 대하여' 정령을 발표해 "2중 26호 모범기대 영예상을 쟁취한 단위(기대)들 가운데서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기계설비와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과학적인 경영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생산을 끊임없이 확대발전시킴으로써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단위(기대)들을 국가적으로 표창하기 위하여" 상을 제정하고 수여 규정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정령은 "26호 모범기대 창조운동을 통하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사상정신적 풍모와 일본새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기계설비와 생산공정의 현대화가 강력히 추진되고 생산과 건설에서 혁신적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설비관리의 전형단위, 본보기단위들의 모범을 따라배우며 26호 모범기대 창조운동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기 위한 혁명적 조치를 취하여주었다"고 설명했다.

26호 모범기대 창조운동은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던 김정일 위원장이 1961년 4월 평양방직기계제작소에서 생산실습을 하던 중 사용하던 공장의 26호 기대(선반)를 깨끗이 정비해 기대관리의 모범을 보였던 일을 발단으로 1982년 6월 전국적인 기계설비 애호운동으로 시작되었으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1984년 2월 '26호 모범기대 공장 영예상'과 '26호 모범기대 공장(직장, 작업반) 등의 칭호가 제정되었다.

26호 모범기대 창조운동 55돌을 맞아 지난해 5월 12일 <노동신문>은 2만4,950여개의 직장, 공장, 기업소가 26호 모범기대, 2중 26호 모범기대 단위로 되었고 2,790여개의 직장, 공장, 기업소가 26호 모범기대영예상을, 420여개의 직장, 공장, 기업소가 2중 모범기대 영예상을 수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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