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이 핵전략폭격기 'B-1B'와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을 한반도 주변 수역에 연이어 투입하는 등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초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김광학 연구사는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논평에서 미국이 지난 10일 밤 동해 상공에 B-1B 2를 투입해 일본 항공자위대, 한국 공군 전투기들과 각각 야간비행훈련을 하고 핵잠수함 미시간호가 13일 부산항에 입항하는가 하면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16~20일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곧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지적하고는 "지금 트럼프패는 핵전략폭격기 'B-1B'나 핵잠수함, 핵항공모함들을 조선(한)반도 주변수역에 들이미는 등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으로써 감히 우리(북)를 건드려보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군사적 망동은 우리로 하여금 부득불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고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전야의 고요', '완전 파괴'와 같은 '군사적 선택안'을 자주 암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같은 군사적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우리 주변수역과 태평양이 조용할 날없이 갈개며(매우 사납게 행동하며) 예민한 지역에서 군사적 망동을 일삼고있는 것과 관련하여 미국의 대조선침략의 전초기지, 발진기지인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단행을 비롯한 자위적 대응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는데 대해 이미 여러차례 경고한 바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망동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을 반드시 불로 다스려야만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혀주고 있으며 초강경 대응조치의 '방아쇠'를 당기도록 떠밀고 있다"고 무력 대응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김 연구사는 "앞으로 조선반도에서 그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대책없는 객기를 부리며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몰아가고있는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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