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일자 트윗 캡쳐.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발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김을 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나는 우리의 훌륭한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틸러슨 장관이 2~3개의 직접 채널을 통해 북한 측에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미사일 발사 중단”이라고 밝힌 직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렉스, 에너지를 아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켓맨’에게 잘 해주는 건 25년 간 통하지 않았다 왜 지금 그것을 하려는 건가 클린턴도 실패했고 부시도 실패했고 오바마도 실패했다”면서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정보국(CIA)에서 북한 정보 분석을 담당했던 수미 테리 씨는 1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경찰-나쁜 경찰’ 전략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트윗은 틸러슨을 깍아내리는 것 이상”이라며 “다른 어떤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말하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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