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최 국장이 조만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고위관계자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국장은 6자회담 북한 측 부단장(차석대표)을 맡고 있다. 최 국장의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는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외교부 한반도 담당 특임대사이다.

최 국장은 지난 1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지난 12~13일 조셉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 담당 차관을 만난 후여서 외교가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이 미국의 대북 압박 강화 캠페인에 편승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응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한 가운데,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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