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측 6자회담 대표들이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혔다. 

북한 측 6자회담 부단장(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은 이날 러시아 측 차석대표인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외교부 특임대사를 만났다.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태 담당 차관을 예방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알렸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 제안한 ‘한반도 로드맵’을 포함한 평화로운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공동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국장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28일 “미국의 전직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가 내달 중순 오슬로에서 북한 당국자와 비공식 접촉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측 인사들은 북한 측에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나 김계관 제1부상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미국 정부 당국자의 참석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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