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ITF 시범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남측이 중심이 된 세계태권도연맹(WTF) 시범단의 방북이 무산됐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ITF(국제태권도연맹)의 공식입장은 안 왔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ITF 시범단은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며, 양측은 WTF 시범단의 평양 ITF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무산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IFT 측이 "현 상황에서 WTF 시범단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이 이유로 보인다.

북한이 주도하는 ITF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며, WTF 시범단은  평양을 방문해 17일 개회식 무대에서 시범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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