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이 확실히 하나의 옵션”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쿠웨이트 국왕과의 공동회견에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금 상황에선 전쟁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북한 핵 폐기를 위해 군사 조치를 쓸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전쟁을 피할 수 없다고?”라고 되묻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것들이 통하지 않으면 (군사 조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년 간 북한 외교 실패를 비난한 뒤 “나는 군사적 경로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런 일이 확실히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지켜보자”는 것.

“우리는 그것을 북한에 사용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만약 우리가 그걸 북한에 사용한다면 북한에 매우 슬픈 날이 될 것이다.”

미국 인터넷매체 <뉴스맥스>는 7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으로 향할 경우 격추하라’는 명령을 미군에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대응 방안을 전화협의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 금수, △북한 노동자 고용 및 임금 지급 금지, △북한 섬유제품 수출 금지 등을 담은 결의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했다. 오는 11일 표결하자는 입장이다. 

(추가,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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