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대응의 일환으로, 미 공군 B-1B 폭격기 2대와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31일 한반도에 전개됐다. 이들 전투기가 미사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지난 29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대응의 일환으로, 미 공군 B-1B 폭격기 2대와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31일 한반도에 전개됐다. 이들 미 항공전력과 동시 작전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이날 "한.미 공군은 31일 오후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항공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화성-12형' 발사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공군 전투기 F-15K 4대가 MK-84폭탄 8발을 실사격했으며, 청와대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작전에는 일본 이와쿠니기지에서 출격한 미 해병대 소속 F-35B스텔스 전투기 4대가 투입됐고, 괌 앤더슨기지에서 B-1B 폭격기 2대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들었다. 이들과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처음으로 편대군을 이뤘다.

▲ 폭탄 투하 장면. [사진제공-공군]

이들 한.미 전투기들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으로 진입, 가상의 적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공지대 공격훈련을 실시했다. B-1B폭격기, F-15K전투기, F-35B스텔스전투기가 차례로 MK-84, MK-82, GBU-32 등의 폭탄을 투하했다.

공군은 "역내는 물론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단호한 대응 결의를 보여주었다"며 B-1B 폭격기의 신속한 장거리 폭격능력과 F-35B 전투기의 은밀침투 및 정밀공격능력, F-15K 전투기의 강력한 타격 능력으로 적을 섬멸했다"고 밝혔다.

원인철 공군 작전사령관은 "우리 공군은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 오더라도 완벽하게 응징하여 뼈저린 후회와 극복할 수 없는 공포심을 남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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