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22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 단체 10곳과 중국과 러시아, 북한 개인 6명을 제재목록에 추가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오늘 제재의 표적은 제3국 기업과 개인들”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을 돕거나, △북한과의 석탄.석유 거래에 관여하거나,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에 관여하거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단체들이 미국 및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도운 단체와 개인들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3월 31일, 6월 1일, 6월 29일에 이어 4번째 제재다. 단체 23곳과 개인 22명을 목록에 올렸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는 차단된다. 실제 제재 효과는 불확실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이들을 겨냥해 대북 압력을 증가시키고, 미국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고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의 기업과 개인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 획득을 돕는 걸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3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기존 안보리 결의를 보완하여 궁극적으로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끈다는 한미 양국의 공동 노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미 재무부 추가 제재 대상

1. 제재 대상 단체(10곳) 

게페스트-MLLC(러시아), 밍정국제무역, 단둥리치어스무역, 단둥지청금속, 진호우국제홀딩, 단둥티안푸무역(이상 중국), 트랜스애틀랜틱파트너스, 벨머매니지먼트(이상 싱가포르), 만수대해외프로젝트건축기술서비스, 칭다오건설(이상 나미비아).

2. 제재 대상 개인(6명)

루벤 키라코시안, 이레나 후이시, 미하일 피스클린, 안드레이 세르빈(이상 러시아), 치유펑(중국), 김동철(북한).

(자료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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