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외교적 해결 방안이 지금 현재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

미국발 '8월 위기설'의 여진 속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연습이 개막한 가운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 우선' 원칙을 강조했다. 예방전쟁, 선제타격 검토 등 강경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UFG연습에 맞춰 방한 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오후 오산미군공군기지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배석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외교적 해결 방안이 지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외교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거듭, "외교적 수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외교관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선에 나가서 외교를 하겠지만, 지원하는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도 "북한의 도발이 중단되는 것은 매우 좋은 징후이다. 외교적 수단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의 경우는 실질적으로 치명적이다. 이런 일이 안일어나도록 우리는 정치적, 외교적 그리고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모든 상황을 억제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군인으로서 준비태세를 준비하기 위해 연습을 진행해야 한다. 언제든 싸울 준비를 하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하고 김정은이 옳은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방공능력은 자신한다. 본토를 방어하는 자산들, 괌을 방어하는 자산들, 한반도에 전개해있는 자산들, 그리고 한국 동맹국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자산들의 능력에 대해 자신한다"고 단언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를 언급하며, "우리가 개발한 무기체계에 대해 확실히 자신한다"며 "사드는 16번의 실험이 있어고 모두 성공했다. 어떤 미사일이든지 우리의 방어지역 내로 들어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어지역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은 굳이 요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은 "패트리어트와 같이 전개된 것들은 실질적인 미사일 비행실험까지 해서 정말 많은 검증을 한 역량들"이라며 "적군의 위협을 직접 측정해서 거기에 맞춰 항상 실험하게 되고 우리를 방어할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