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에 나섰다.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앞 교양마당에서 12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 출발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의원들을 답사행군에 불러주었다며, "여기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위한 총공격전의 앞장에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갈 것을 바라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김정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출발모임이 끝난 후 답사행군에 참가한 대의원들은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과 양강도혁명사적관을 참관했으며 혜산혁명열사릉 등을 돌아보았다.

통신은 답사행군에 참가한 대의원 숫자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서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은 통상 청년동맹을 중심으로 여름과 겨울철에 진행되고 있으며,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의 답사행군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연말 장성택 처형 이후 이듬해 7월 말 전당 책임일꾼들이 답사행군에 나선 이후 2015년 4월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투비행사들과 함께 답사행군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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