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27 정전협정체결일에 맞춰 또다른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북한이 응하지 않는 이유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CNN>은 25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 북한이 또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평안북도 구성에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탑재한 운송차량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장비가 보이면 6일안에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7월 27일에 있을 한국전쟁을 종식시킨 휴전협정을 축하하는 날은 북한의 휴일과 일치한다"며 7.27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7.27을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평안북도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 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장 중 한 곳이다.
앞서 <CNN>은 '최근 정보에 정통한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국 위성들이 북한의 또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용 부품 및 미사일 통제시설 시험일 수 있는 새로운 사진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북한의 ICBM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이 '후속조치'로 맞서, ICBM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정부의 7.27 정전협정체결일 계기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이유도, 유엔 안보리 상황을 지켜본 뒤, 탄도미사일 추가발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