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명령을 하달하는 사진과 명령서, 시험발사 장면을 1면에 올렸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국가 핵무력 완성을 위한 최종 관문인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단번 성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위대한 우리 조국 만만세!' 제목의 정론에서 북한 주민들의 반향을 담은 사진과 함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이라는 병진노선에 따라 빠른 속도로 발전된 북한의 국력과 자립적인 국방공업의 위력을 시위한 일이며, "세기를 두고 강위력한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공화국(북)의 역사에 특기할 대경사, 특대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세계를 변화시킨 10가지 발명'과 같은 화제가 곧잘 인터넷에 오르기도 하지만 "지구상의 가장 강력한 '절대병기'와 함께 조선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로케트가 세계에 주는 영향력은 그 어떤 특대 발명과도 견줄 수 없을만큼 위대한 것"이라며, 북이 핵과 ICBM 보유국임을 과시했다.

나아가 "제국주의 반동들이 세계의 민심을 기만하고 협박하면서 불의의 축으로 돌리려던 지구는 이제 이 우주에 없"으며, "넓고 넓은 이 행성의 역사는 2017년 7월 4일부터 새로운 자전을 시작하였다. 그 중심에는 조선이 있고 인류 역사의 궤도는 자주의 축을 따라 그려지고 있다"고 ICBM 시험발사 성공의 감격을 표시했다.

신문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으면 외세의 농락물이 되고 이리 쫓기고 저리 쫓기우는 비참한 수난자의 운명을 강요당해야 하는것이 지난 날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오늘의 세계"이고 "핵을 가진 몇몇 나라들이 핵을 가지지 못한 많은 나라와 민족들의 운명을 마음대로 짓누르며 전횡과 강권을 일삼는 것이 미제를 비롯한 열강들이 세워놓은 부정의의 '국제질서'"라고 지적하고는 7월 4일을 기해 '힘의 만능'과 '선제타격'론에 '준엄한 징벌의 선고'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은 전체 6면 중 6면을 제외한 1~5면에 '화성-14'형 시험발사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실었다.

▲ 김정은 위원장의 '화성-14'형 시험발사 현지지도를 다룬 5일자 <노동신문> 4면. [캡쳐사진-노동신문]

한편, 신문은 '화성-14'형 시험발사의 성공에는 지난 3월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진행된 '대출력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의 성공이 토대가 되었다고 상기시켰다.

신문은 이날 시험을 참관한 김 위원장이 "로케트공업 부문에 남아있던 교조주의, 보수주의, 형식주의와 다른 나라의 기술을 답습하던 의존성을 완전히 뿌리뽑고 명실공히 개발창조형 공업으로 확고히 전변된 주체적인 로케트공업의 새로운 탄생을 선포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대사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이날 시험을 '3.18혁명'이라고 칭하며,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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