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를 두고 김정은 정권 파멸을 경고했다.

조한규 합참 작전부장은 4일 오후 대북경고성명을 발표했다.

조한규 작전부장은 "북한은 오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였으며, 이를 핵무기와 함께 전 세계 어디든 타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 발사가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5월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사거리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북한의 주장처럼 소위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과학원이 이날 ICBM 화성-14형을 발사, 최대고도 2천802km 상승, 933km를 비행했다고 밝혔지만, 한.미는 ICBM일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인 것.

조 작전부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라고 경고성명을 이어갔다.

"우리 군은 김정은 정권의 헛된 망상과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도발을 지속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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