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북한이 로켓엔진 실험을 단행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의 일환일 수 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들어 실시한 미사일 시험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ICBM 로켓엔진의 가장 작은 단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당국자는 ICBM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엔진실험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고위 외교안보대화’의 다음날에 이뤄졌다. 

지난 3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출력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IA) 국장은 이대로 두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게 되는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22일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머지않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ICBM을 배치할 기술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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