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외무성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주소를 공개했다. 현재는 국내 접속이 차단돼 있고, 프락시서버 등을 통한 우회접속만 가능한 상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 http://www.mfa.gov.kp) 개설 소식을 알리면서, 홈페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외 관계와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며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따라 조선과 세계 여러 나라들사이의 선린우호,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외무성 홈페이지는 '최근 소식'과 외무성 '공식 입장', '외교활동' 등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 등의 노작 문헌과 북한 개관, 외무성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조선어'(한글)와 영어로 제공되고 있다.
북한 ‘개관’에는 지리 역사 등의 개요가 정리돼 있고, ‘국가기구’ 란에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규정 등이 적시돼 있어 주목된다.
특히 ‘외무성 주요기구’ 란에는 지역별, 기능별 부서들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돼 눈길을 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국(중국, 몽골, 일본) △아시아2국(베트남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주) △유럽1국(러시아와 구소련 독립국) △유럽2국(EU 국가 등) △북 아메리카국(미국, 카나다) △아프리카, 아랍, 라틴아메리카국 등 6개 국이 있다.
기능별로는 △보도국 △영사국 △조약법규국 △의례국 △국제기구국 등 5개 국이 있고 외무성 산하 연구소들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외무성 미국연구소 △외무성 일본연구소가 명시돼 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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