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F 태권도 시범단이 2015년 5월 12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선보인 시범공연.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오는 23일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방남한다.

통일부는 19일 "2017 세계태권도(WTF)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단 및 북한 태권도 시범단 32명의 방남 신고를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단은 장웅 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리용선 ITF 총재, 황호영 ITF 수석부총재 등 임원 8명과 박용칠 ITF 태권도 단장, 송남호 감독, 시범단 등 3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24~30일) 동안 머물며, 23일에 들어와 다음달 1일 돌아간다.

ITF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07년 당시 장웅 총재가 시범단을 이끌고 서울과 춘천에서 공연을 보인 바 있다.

이들은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 26일 전주 전북도청, 28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30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에서 각각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그리고 24일 오후 무주 태권도원에서 조정원 WTF 총재, 장웅 IOC위원, 리용선 ITF 총재, 박용칠 ITF 태권도시범단장, 하스 라파티 WTF 사무총장, 조지 비탈리 ITF 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WTF.ITF 합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WTF와 ITF는 지난 2014년 8월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연맹 총재가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합의 의정서를 채택한 후 지난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사상 첫 WTF·ITF 합동 시범공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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