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가 15일 제네바에서 진행된 유엔인권이사회(UNHRC) 제35차회의 연설에서 북한 여성종업원 12명의 즉시 송환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서 대표는 연설에서 북은 인권문제의 정치화 시도는 전면 배격하지만 국제인권분야에서 진정한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유엔인권이사회가 세계 최대의 인권불모지인 미국의 인권 유린행위를 더 이상 묵인하지 말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인권범죄국가, 인권무대에 나설 자격이 없는 나라'라고 힐난했다.

특히 한국을 겨냥해서는 "지난해 4월 12명의 우리(북) 여성공민들을 집단유인 납치하고도 아직까지 무작정 그들의 송환을 거부하고있는 남조선 당국의 행위는 21세기의 전형적인 납치범죄, 특대형 인권유린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대표부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OHCHR) 사무소와 인권이사회가 현대판 인권유린 행위인 우리 여성공민들에 대한 유인납치문제에 계속 관심을 돌리고 그들의 즉시 송환을 위해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28일과 올해 1월  27일에도 알렉산더 마르텔리 UNHRC 의장과 제이드 라아드알 후세인 유엔인권고등판마관에게 편지를 보내 김련희씨와 12명 여성종업원들에 대한 송환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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