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아침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6시 18분경 이후부터 수분 동안 포착됐다"며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최고고도 약 2km, 비행거리 약 200km로 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수발로 평가하고 있고, 정확한 발수는 분석 중"이라며 "여러 가지 종류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미 항모전단의 연합해상훈련과 관련하여 대함정 정밀타격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 또는 미북 관계 및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다.

이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다. 다만, 한반도 정세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탄두 중량이 가볍고 날개를 이용하는 순항미사일은 정밀타격용이며, 탄두 중량이 무겁고 자유낙하 원리를 이용하는 탄도미사일은 대량살상용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차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이에 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결의 2356호를 채택해 북한 전략로켓사령부 등을 추가 제재했다. 문재인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 형식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고, 북한은 이를 구실로 지원단체 방북을 거부했다.

(추가,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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