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 대한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의 배후로 북을 지목하는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이날 정세분석 기사에서 “최근 세계적 범위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동시다발적인 사이버 공격사건이 발생하여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12일을 전후하여 인터넷을 통해 감행된 사이버공격은 일시에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에스파니아(스페인), 루마니아 등 150여개 나라와 지역의 수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을 휩쓸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공격을 받은 컴퓨터는 모두 랜섬웨어라는 악성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데 요구하는 돈을 내지 않으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피해를 당한다며, 러시아와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슬로베니아,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여러 피해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또 랜섬웨어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 결과 이 바이러스는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컴퓨터들만 감염시키며, 지금도 인터넷에 계속 떠돌아다니고 있으니 컴퓨터 운영체제를 부단히 갱신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신문은 “국제사회는 그 규모나 피해에 있어서 보기 드문 이번 사이버공격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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