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최근 푸르푸랄 자체 생산공정을 만들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캡쳐사진-조선의오늘]

북한에서 식품, 화학, 생명과학 영역에 두루 사용되는 원료물질인 푸르푸랄(furfural)의 자체 생산공정이 만들어져 풍부한 원료에 기초한 질 좋은 푸르푸랄이 대량 생산되고 있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12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푸르푸랄 자체 생산이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북의 과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연구 사업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5년 12월 비로소 공장 건설을 끝내고 분해, 증류, 정제 등 공정마다 물질들의 반응온도와 압력, 시간을 확정하고 표준 조작방법을 완성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첫 시험생산을 단번에 성공시켰으며, 뒤이어 푸르푸랄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김일성종합대학과 국가과학원의 도움으로 생산된 제품을 분석한 결과 품질 지표에서 수입산과 같거나 일부 지표에서는 더욱 우수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봉화화학공장을 비롯한 여러 단위에서 도입해 본 결과 수입산을 대체해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사이트는 밝혔다.

사이트에 따르면, 푸르푸랄은 유기합성공업에서 출발물질로 쓰일 뿐 아니라 로켓공업에서 연료발화제, 원유(석유)가공업에서 촉매제 및 정제 첨가제, 기계 제작공업에서 주물심형점결제, 금속공업에서 부식방부제, 전력공업에서 절연제, 육·해운부문에서 액체연료 방동제 생산에 널리 쓰인다.

또 합성수지·합성고무·합성섬유·칠감(페인트) 등 고분자화학공업에서 기본원료로, 경공업부문에서 향료·방부제·기름정제물질, 제약공업에서 합성 의약품과 살균제·소독제, 농업에서 농작물 소독제 및 성장촉진제·살초제·집짐승먹이(가축사료)첨가제, 수산업에서 방부제 생산에 사용된다.

푸르푸랄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유기질 복합비료와 활성탄 생산 및 땔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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