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핵잠수함 '미시간호'가 25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6월 부산항에 입항한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미 핵잠수함 '미시간호'가 25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도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고 있어 대북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군 당국은 승조원 휴식을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 727)'는 1982년 취역, 길이 170.6m, 배수량 1만 8천t으로, 미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오하이오급'이다. 최대사거리 1천6백km의 토마호크 미사일 154발이 탐재되어 있으며, 최고속도 시속 46km, 최장 3~4개월 잠함이 가능하다.

북한 조선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은 이날, 2015년 6월 이후 처음 입항한 것을 두고 대북압박용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오는 27일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 폭스비지니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매우 강력한 잠수함을 갖고 있다"며 북한을 겨냥한 바 있다.

이번 '미시간호' 입항은 훈련과 무관하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미 잠수함은 승조원 휴식과 군수 적재차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고 훈련계획은 없다"며 "미측 일정에 따라서 차후에 행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항일정은 미측에서 별도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오는 27일 한반도 해역으로 진입할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연합훈련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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