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8일, “중국이 한국에 대해 극단적인 경제 제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매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직면한 한국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의 경제를 해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중 수출품의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 완제품 생산에 쓰는 중간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사드 배치와 같은 지정학적 결정으로 인해, 베이징과 서울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단기간에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과격화되고 있는 중국 내 반한 감정과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누그러뜨리는 한편, 5월 대선을 거쳐 새로운 정권이 등장할 한국에도 유화적인 신호를 보낸 셈이다. 

이에 앞서, 28일 한국 외교부는 중국 내 일부 세력의 태극기 모욕 행위와 중국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 공격 시도에 대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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