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국군포로 송환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국군포로 존재를 부정하고 있어 수사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홍용표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귀환 국군포로 간담회를 열었다. 국군포로 귀환 문제는 국방부 소관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으로 오신 분들이 계시지만, 아직도 북한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생사확인도 안된 분들도 계신다"며 "그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생사확인을 위해서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부는 국군포로 어르신은 물론, 납북자 및 이산가족문제 등 인도적 사안을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또 계기마다 북한에 인도적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 전향적 자세로 나갈 것을 촉구했으나, 인륜의 문제까지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국군포로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북한의 태도로 문제 해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국군포로 여러분의 생사확인과 가족상봉,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으로 오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군포로 13명이 참석했으며, 북한 내 국군포로는 560여 명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고령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북한은 국군포로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귀환하신 국군포로 분들을 위로하고 어르신들의 송환과 관련된 의견도 듣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라며 "이산과 분단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을 초청하거나 방문해서 위로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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