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행동은 14일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사드배치 반대!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 2일차 농성을 진행했다.[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3월 1일 독수리 한미합동전쟁연습이 시작된 이래, 13일부터 키-리졸브 한미합동전쟁연습이 추가로 진행됨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은 키-리졸브 한미합동전쟁연습이 시작된 지난 13일 미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사드배치의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오는 24일까지 공동행동과 1인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새로하나, 환수복지당, 범민련 남측본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사드배치 반대!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일차 농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전쟁연습중단’과 ‘사드반대’ 피켓을 내걸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동북아시아의 갈등과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사드배치 시도와 계획을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와 발언을 이어갔다.

▲ 정성희 새로하나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새로하나 정성희 소장은 “미국은 주한미군을 동원한 전쟁훈련도 모자라 국민들에게 아무 논의도 없이 졸속적으로 이미 오산기지에 사드관련 부품을 갖다놓고 그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국 주도의 한미일 삼각방위체계를 통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 이 땅을 볼모로 잡는 자칫하면 이 땅을 전쟁터로 만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는 탄핵되었지만 삼성동 자택에서 다시 정치를 시작 한다”며 “반평화 70년 분단수구세력이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반북, 반공, 평화교란정책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이제 대선에 접어들었지만 “촛불혁명의 뜻을 잘 받들어 정권교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지 않고 남북관계가 계속 악화된다면 우리 국민은 계속 고통에 시달리게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체계가 정착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며, 그리고 국민혈세가 더 이상 낭비되지 않고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주변강대국에 대해 자주성에 기반해 균형외교를 잘 한다면 언제든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분단적폐로 살아온 위정자들과 정치인들을 심판’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 미국대사관 앞에서 다양한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이 날 미대사관 곳곳에서는 한미합동전쟁훈련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미대사관 주변에는 한미합동전쟁연습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각종 1인시위와 함께 시민발언대가 같은 시간 진행되었으며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시민발언대로 이동하여 집회를 이어갔다.

시민발언대에서 발언을 신청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여기는 폭격소리도 비행기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지금 한반도 전역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쟁연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한미당국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하지만 그 내용이나 규모 성격으로 봐서 이것은 분명한 북침핵선제 공격연습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 시민발언대가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시민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북핵과 관련하여 “미국의 끊임없는 핵선제공격과 전쟁 위협에 대응으로 나온 것이 북핵”이라고 진단하고, “유엔이 끊임없는 북침핵전쟁연습을 감행해오고 한반도에 핵무기를 반입했던 미국의 과거의 모든 행태”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민족이 하루도 평화롭게 살 수 없는 것은 “한반도에서 끊임없는 핵전쟁연습과 북침전쟁연습을 이어오는 미국이 이 땅을 불법, 강점하고 점령, 통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철수와 평화협정 체결만이 그 해결책”이라는 해답을 제시했다.

전례 없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위기가 심화되는 현실의 심각성에 대한 참가자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더 늦게 마무리된 2일차 공동행동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공동행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는 결의을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