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출신으로 지난 40여 년간 북한의 ‘국보적 영화음악’을 창작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정건이 최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상계관인이며 인민예술가인 서정건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1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경남 창원군에서 태어난 서정건은 재일동포 출신으로 1960년 11월 입북해 평양음악무용대학(당시 평양음악대학) 작곡학부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영화 및 방송음악단 작곡가로 활동했다.

지난 40여 년간 200여 편의 '국보적 영화음악'을 창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89년에는 북한 예술가의 최고 영예인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고 2000년에는 '서정건 작품집'을 펴냈다.

대표작으로는 ‘노동자부대’(1985), ‘림꺽정’(1988), ‘민족과운명’(1992) 등 영화음악과 대중가요 ‘어머니생각’(1990),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198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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