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려명거리 건설 현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20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려명거리’ 건설을 앞세워 ‘전민총동원’과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을 더욱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20일 정론에서 지난 1월 25일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통해 태양절까지 려명거리 건설을 완공하자고 한 일을 상기시키고는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돌격명령을 심장마다에 새겨 안고 마지막 결승선을 향하여 폭풍 쳐 내달리자”고 호소했다.

또 김 주석 탄생 105돌이 되는 이번 태양절까지 50여일 남았다며, “모든 건설물을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 드린 70층 초고층 살림집 수준에서” 꾸려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이날 1면 별도 기사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중앙예술단체와 각급 근로단체, 여러 교육기관들에서 려명거리 건설장에 나와 경제선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날짜 ‘우리의 승리적 전진을 가로막을 자 이 세상에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구글뉴스 등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가 기존 제재와 군사적 방법으로는 북한의 핵포기를 실현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며, “언론들은 마감단계에 이른 우리(북)의 려명거리 건설에서 그 근거를 찾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정론은 북한에서 제일 높은 70층 아파트가 세워지고 있는 ‘려명거리’ 현장에서 ‘70층 골조를 70여일 만에’ 올렸다며, “인류 건축의 발전 역사를 거슬러보아도 아직까지 습식공법으로 지상 우(위)에 이런 초고층 살림집을 최상의 질적 수준에서 그렇듯 빨리 일떠세웠다는 실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내세웠다.

또 내부시공에 있어서도 단 수십 초만에 70층까지 오를 수 있는 승강기는 마치 멎어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안전하고도 견고하게 설치됐으며, 집집마다 달린 베란다는 마치 공원을 방불케 할 만큼 너무나 넓다고 소개했다.

드넓은 공동살림방과 부부방, 서재를 비롯한 살림방과 부엌 등에는 현대적인 가구들과 건구(창호)들이 갖추어져 “자본주의 백만장자들도 침을 흘리며 부러워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론은 그러나 려명거리 건설의 기적중의 기적은 “우리(북)의 자강력 대 제국주의의 봉쇄, 이 첨예한 대결전에서 끝끝내 조선이 연전연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원천은 ‘일심단결에 자력자강을 더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려명거리 건설장에 나래치는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기상에 발을 맞추어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전 전선에서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자”고 거듭 독려했다.

려명거리는 평양시내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 사이에 북한 최고층인 70층 높이의 아파트를 상징적인 건물로 건축하고 있으며, 21세기 에너지절약형 거리, 녹색형거리를 표방하고 있다. 북한은 2월 3일 현재 살림집 골조는 완성하고 내외부 미장실적은 95%선에서 끝냈으며, 총공사량의 83%를 돌파했다고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