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린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제임스 매티스 신임 국방장관의 첫 해외방문국이 한국이다.

국방부는 26일 "한민구 국방장관은 오는 2월 2일부터 3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2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일정은 협의 중이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첫 해외 순방국이 한국인 데 대해 "미국 신 행정부가 평가하는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중요성, 굳건한 한미동맹,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이행의지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국방부는 자평했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점검 외에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문제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무조건 환영할 사안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취임사를 통해 미군의 국방력 강화와 함께, 동맹국들의 무임승차론을 언급하며 질서변화를 예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에 이어 3일 일본을 방문한 뒤, 4일 귀국한다. 25일(현지시간)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동맹국인 한.일에 대한 미국의 공약 확인,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매티스 장관의 주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