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최종예선 참가와 관련, 통일부는 응원단 파견은 신청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여자축구팀의 평양 개최되는 아시안급 예선전 참가 문제는 아시아 축구연맹 회원국으로서의 대회의 국제적인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다루어질 문제"라며 "응원단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그리고 "북쪽의 입장이 있을 것이고, 대한축구협회의 구상도 있을 것인데, 그것들을 좀 맞춰본 다음에 차후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예선전은 모두 평양에서 치러지며, 7일 남북전이 열린다.

남북간 친선차원에서 평양에서 축구경기가 열린 적은 있지만, 국제대회 수준에서 남한 대표팀이 북한에 머물며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