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은 최근 ‘을지문덕 전설’과 ‘누에치기’, ‘정방산성가’ 등 13개 유산을 국가 및 지방의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새로 등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 비물질문화유산으로는 ‘을지문덕 전설’, ‘누에치기’, ‘수정과’, ‘자라요리’, ‘약밥’, ‘신선로’, ‘함경도 단고기장(보신탕)’, ‘함흥 농마(감자녹말)국수’, ‘견우직녀 전설’, ‘고려종이 제조기술’이 새로 등록되었다.

전통적인 서도민요의 음악적 특성이 뚜렷한 민요 ‘정방산성가’, 황토와 화강석, 솔잎 등을 이용한 특색있는 한증으로 개성 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돌칸한증(돌한증)’과 ‘삼댐모래찜’은 지방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고구려 때부터 전해오는 ‘견우직녀 전설’은 “인민들의 높은 천문지식 수준과 우수한 민족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을지문덕 전설’은 사람들에게 ‘조선민족제일주의 정신’을 깊이 심어주고 있다.

닥나무 껍질 섬유를 원료로 질좋은 종이를 생산해 온 ‘고려의 전통적인 종이 제조기술’과 누에를 인공적으로 길러 고치를 생산하는 ‘누에치기’도 “인민들의 뛰어난 창조적 지혜와 재능”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신문은 “13개 대상이 국가 및 지방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선조들이 이룩한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계승 발전시켜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고수하고 빛내어 가려는 우리 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의 구현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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