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가 배치될 성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 다음달 중 국방부와 롯데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료사진-통일뉴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한국배치가 빠르면 6월말, 늦어도 9월에는 완료될 전망이다. 국방부와 롯데 측은 다음달 초 배치부지인 성주 스카이힐골프장에 대한 감정평가를 끝내고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1월 초까지 감정평가가 완료될 것"이라며 "롯데 측과 국방부의 감정평가 결과를 최종적으로 협의를 통해 감정평가액을 확정하고 그리고 1월 중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 측은 토지매매 방식 및 보상방안을 두고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상을 요청한 반면, 국방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이유로 '국유재산법에 근거한 교환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 측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국방부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재산 교환방식'에 따라, 국방부는 성주 골프장 전체 부지 148만㎡를 매입하고, 남양주 군용지 중 골프장 감정가격에 맞춰 부지를 제공한다. 사드 배치지인 성주골프장의 공시지가는 450억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국방부는 남양주 부지를 분할 교환할 방침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방부는 1월 중 계약을 맺은 뒤,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미군 측에 부지를 제공하고, 관련 설계와 공사를 진행하며, 국내법 절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8~10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의 공언대로 이르면 6월, 늦어도 8~9월 경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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