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Extended Deterrence Strategy and Consultation Group) 첫회의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한국 내 탄핵 정국, 미국 내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1차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 수석대표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미국측 수석대표는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대행,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 대행이 각각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현재 한반도 정세 하 군사적 억제와 외교적 압박 및 제재를 포함하는 포괄적 대북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전략적.정책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한국 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은 박근혜표 정책 재검토와 중단을 주문중이다. 여기에는 사드 배치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 국방부는 빠른 시일 내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나, 사드의 정상적 배치에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브룩스 사령관은 8~10개월 내 완료 의지를 밝히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6월 말 경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는 지난 10월 열린 제4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되어 신설된 고위급 회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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