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는 9일 국회 표결을 앞둔 데 대해 국방부는 군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특정사안을 가정해서 어떤 것을 대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만 바라보면서 흔들림 없이 군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가 가결될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황 총리는 이와 관련해 국방과 외교, 치안분야를 우선적으로 챙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난 2004년 3월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자, 당시 고건 총리는 일성으로 전군에 지휘경계령을 내리도록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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